달력

4

« 2024/4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죽음과 잠의 차이  (하나님의교회, 영혼문제)

 

죽음과 잠

우리는 흔히 '죽음'을 '잠'에 비유한다.  어느 묘비명에는 '아무개가 여기에 잠들다'와 같은 글귀가 쓰여 있기도 하고, 사람의 죽음을 완곡하게 표현할 때 '영원히 잠들다'라는 뜻의 한자어 '영면'을 사용하기도 한다.

 

2천 년 전 예수님 역시 죽음을 잠으로 비유하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사로의 죽음을 알리실 때 그가 죽었다고 하지 않으시고 그가 '잠들었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가라사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저희는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줄 생각하는지라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요한복음 11:11~14)

 

 

죽음을 잠으로 표현하신 이유

그렇다면 오랜 예날부터 사람의 의식 속에서 '죽음'과 '잠'이 동일한 개념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왜일까?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왜 죽은 나사로를 가리켜 잠들었다고 말씀하셨을까?

 



죽음과 잠은 일견 비슷한 점이 많다. 죽은 사람과 잠 든 사람. 둘 다 눈을 감고 있으며, 의식도 없다. 깨어 있을 때처럼 자유롭게 말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다. 그러나 단순히 눈에 보이는 모습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을 잠에 비유한 것은 아니다.

 



죽음과 잠의 유사성은 역설적이게도 이 둘의 차이점 속에서 발견된다. 죽음과 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생명의 존재’여부다. 죽은 사람은 의식도 없고 말도 없다. 이는 그 사람 안에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든 사람은 동일하게 의식도 없고 말도 없지만 분명히 살아있는 사람이다. 그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죽음을 잠으로 표현하신 이유는, 비록 그의 육신은 죽었지만 그가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육신이 죽은 후에도 여전히 살아 존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영혼’이다.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욥기 19:26)

 



욥(Job)은 자신의 가죽, 즉 육체가 죽은 이후에 그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본다고 증거했다. 비록 육체는 죽어서 썩었지만, 그의 영혼은 소멸되지 않고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죽음이란, 한 사람의 존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현상인 것이다(전도서 12:7).

 

 

영혼의 존재에 대해 –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두 개의 삶이 존재


죽음은 곧 잠이다. 즉 잠이 든 것과 같이 사람이 죽어도 그 영혼은 여전히 살아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잠에서 깨어난다. 그것이 곧 부활이다. 이처럼 성경에서 죽음이 잠으로 표현된 것은 사망과 부활의 중간에 생명이 여전히 지속되기 때문이다.

 



죽음 후에도 우리의 영혼은 존재한다. 이는 곧 우리에게 육의 삶뿐 아니라 영혼의 삶, 즉 부활 이후 천국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삶이 있음을 의미한다. 눈 앞에 보이는 3차원의 세계를 살아가기도 바쁜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삶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영혼의 삶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유는 영혼이 바로 우리의 본질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 아이 위에 몸을 세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 오고 살아난지라 (열왕기상 17:21-22)

 



죽었던 아이의 영혼이 그 몸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아이가 살아났다. 영혼이 없는 육체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말을 하거나 움직일 수도, 생각을 할 수도 없다. 우리가 살고 죽는 것은 바로 ‘영혼’에 달려있는 것이다.

 


100년이 채 되지 않는 우리 육신의 삶과, 영원히 지속되는 영혼의 삶. 이 두 가지의 삶 중,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일까. 우리는 어떤 삶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할까. 순간의 삶을 위해 영원을 포기하는 사람과 영원의 삶을 위해 순간을 희생하는 사람, 과연 누가 더 현명한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을까?

 

 

 

 

:
Posted by 꿀~~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