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소망의 메시지 ( 하나님의교회, 유월절 ) 천상의 소식2022. 6. 12. 23:55
복음이란 마음을 기댈 곳 없는 절망스러운 상황에 놓인 인류에게 소망을 주는 메시지다.
근래 인류가 처한 상황은 암울하고 고통스럽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팬데믹 3년. 전 세계는 매일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를 발표하고, 치명률을 계산한다. 2022년 5월 22일 기준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전 세계 확진자 수는 5억 2천만 명이 넘고, 사망자는 6백 3십만 명이 넘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 ‘델다’, ‘람다’, ‘오미크론’에 이르기까지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면서 지구촌 곳곳에 퍼졌다. 또 언제 새로운 변이들과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출현할지 모르는 상황에 놓인 인류의 마음은 불안하고 초조하다.
이러한 중에 자국의 이익을 위한 강대국들의 대립,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과 레이저포 등 신무기 개발에 총력하는 나라들,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경제,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 빈부 격차의 심화, 심각해지는 지구 환경 문제 등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침울하다.
그러나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망을 주는 메시지가 있다.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복음의 정의
복음이란 영어로 ‘Gospel(가스펠)’, 헬라어로 ‘εὐαγγέλιον(유앙겔리온)’이라고 읽는다. 직역하면 ‘좋은 소식’, ‘복된 소식’이라는 뜻이다. 전쟁 중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소식은 승전보의 소식이고, 시험을 치른 사람에게 가장 좋은 소식은 합격의 소식이다.
사람은 보통 70~80년을 산다. 어떤 사람은 이마저도 다 채우지 못하고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기도 한다. 때문에 사람의 삶을 ‘초로’에 빗댄다. 해가 나면 없어질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인생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찰나의 순간을 사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소식은 무엇일까? 부와 명예와 권력을 얻게 해주는 소식일까? 우리는 여러 언론을 통해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다가 나락에 떨어진 사람들의 사례를 종종 접한다. 설령 부와 명예와 권력을 얻었다 해도 영원히 누리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닥친 재앙이나 피하지 못할 죽음에서 자신을 구원해주지도 못한다.
인류에게는 진정한 희망의 메시지가 절실하다.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영원히 지속되는 희망의 메시지는 당신 가까이에 있다. 여러분은 ··· 복음의 희망을 저버리지 말고 ··· 복음은 하늘 아래 모든 사람에게 전파되었고 ···
(공동번역 골로새서 1:23)
성경은 ‘복음의 희망’이라고 표현했다. 다른 번역본에는 ‘복음의 소망’이라고 했다. 성경은 왜 복음을 가리켜 소망이자 희망이라고 기록했을까?
복음을 통해 약속하신 미래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에베소서 3:6)
후사란 법적으로 상속권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후계자 또는 상속자라고도 한다. 아버지의 재산이 많을수록, 아버지의 신분이나 지위가 높을수록 자녀는 더 많은 것을 상속받게 된다. 세상 나라들을 통 안에 있는 ‘한 방울 물’로, 저울 위의 ‘티끌’로 여기는 하나님의 지위와 부요함에 비길 수 있는 존재는 세상에 없다(이사야 40:15, 로마서 11:33).
성경은 하나님에 대하여 ‘하늘과 하늘의 가장 높은 곳이라도 용납지 못할 자’라고 설명한다(열왕기상 8:27, 역대하 6:18) 이러한 하나님의 높은 지위와 유업을 물려받을 후사들의 미래는 밝고 황홀하고 찬란할 것이다.
『베드로전서』에는 구원받을 후사들을 ‘왕과 같은 제사장’이라고 했고(베드로전서 2:9), 『요한계시록』에는 ‘영원히 왕처럼 살 자들’이라고 했다(요한계시록 22:5). 왕처럼 산다는 것은 최고의 대접과 예우를 받는다는 뜻이다. 이 땅에서 잠깐 누리는 왕의 지위와 영광도 대단한데, 하늘에서 영원히 누리는 왕의 지위와 영광은 얼마나 존엄하고 영광스럽겠는가. 이 같은 찬란한 미래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약속하셨으니 우리는 복음이 무엇인지 깨닫고 복음에 소망을 두어야 할 것이다.
복음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복음은 예수님께서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신 후부터 전파되었다(마가복음 1:1, 14~15). 예수님께서 3년 동안 전파하신 복음은 십자가로 끝마친 것이 아니라 세상 끝 날까지 지켜야 한다.
내가 (3년 동안)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태복음 28:20)
우리는 예수님께서 3년 동안 행하시고 가르치신 복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발자취를 살펴야 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도 중요하지만 실지 교훈으로서 행하신 규례는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고 본을 보였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요한복음 13:15). 예수님이 행하신 규례는 첫째, 침례가 될 것이며(마태복음 3:13~17), 둘째는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 성경읽는 것과(누가복음 4:16), 초막절에 성전에 올라가서 전도하시는 것과(요한복음 7:2,37), 유월절에 성만찬을 행하신(누가복음 22:20), 그 모두가 우리에게 가르치신 천국 복음이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내가 전하는 것은 주님에게 받은 것입니다”, “주님을 본받은 나를 본받으십시오” 하며 예수님께서 3년 동안 가르치신 복음을 그대로 전했다(고린도전서 11:1, 23, 빌립보서 3:16~17, 4:9). 그가 전한 복음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확인해보자.
내가 여러분에게 전해 준 것은 주님으로부터 전해 받은 것입니다.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빵(떡)을 들어서 ···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 잔(포도주)도 이와 같이 하시고서 ···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 이다. ···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 떡을 먹고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선포하는 것입니다.
(새번역 고린도전서 11:23~26)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밤에 행하신 규례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 규례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는 예식인 ‘새 언약’이다. 새 언약의 규례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다시 오실 때까지, 즉 세상 끝 날까지 지켜야 한다고 했다.
성경 『고린도후서』 3장에는 사도 바울에 대하여 ‘새 언약의 일꾼’이라고 했고, 『에베소서』 3장에는 ‘복음의 일꾼’이라고 했다(고린도후서 3:6, 에베소서 3:7). 사도 바울은 복음 곧 새 언약을 전파한 것이다. 이 새 언약에 대해 히브리 기자는 “그리스도 예수는 새 언약의 중보자”라고 했다(히브리서 9:15). 그렇다면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정확히 ‘무엇’을 가리켜 새 언약이라고 선언하셨을까?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우리가 먹을 수 있도록 유월절을 준비하여라. ···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식사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도 예수님과 함께 앉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 “내가 (십자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음식을 먹기를 간절히 바랐다.” ··· 예수님께서 빵(떡)을 들고 ··· “이것은 ··· 내 몸이다.” ··· 잔(포도주)을 가지시고 ···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다.”
(쉬운성경 누가복음 22:8. 14~15, 19~20)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만찬석에 놓여있는 포도주를 가리켜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본문에 언급한 고린도후서 3장, 에베소서 3장, 누가복음 22장을 비교하면 복음은 곧 새 언약이요, 새 언약은 곧 유월절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의 사명이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라고 고백한 사도 바울이 ‘유월절 새 언약을 증거’하고 있었던 것이다(사도행전 20:24, 고린도전서 11:23~26).
유월절 새 언약에 참여하자
이천 년 전 초대교회 성도들의 국적이었던 이스라엘은 로마 제국의 식민지였다. 식민지의 생활은 황폐했다. 로마의 횡포로 인한 이스라엘의 정치, 경제, 사회, 종교적 상황은 매우 불안했다. 로마 제국의 탄압과 착취, 그리고 로마 정치 세력과 결탁한 이스라엘 지도층의 횡포로 백성들의 삶은 빈곤하고 궁핍했다(시사인사이드 1호 참고). 설상가상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동족 유대인들의 박해와 위협, 핍박까지 더해져 이에 따른 고난도 가중됐다(사도행전 14:1~19, 고린도후서 11:24~29, 데살로니가전서 2:14~15).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은 절망하지 않았다.
만일 여러분이 들은 복음을 굳게 믿고 그것을 붙들고 있으면 하나님은 그 모든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흔들리지 말고 굳게 서 계십시오. 복음 안에서 받은 소망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쉬운성경 골로새서 1:23)
사도 바울이 골로새 지역의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서다. 이 편지를 작성할 당시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었다(골로새서 4:18). 바울은 수고와 괴로움을 많이 당했지만 고난을 극복하며 오히려 기쁘게 살아간 이유는 복음 안에서 받은 소망 곧 유월절 새 언약을 통해 약속받은 찬란한 미래를 바라봤기 때문이다(고린도후서 11:23~27, 15:19, 50~52, 빌립보서 3:20~21). 초대교회 성도들의 믿음도 이와 같았다. 골로새서 1장 5절에 의하면, 당시 성도들의 믿음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천국에 대한 소망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이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이 전에 진리의 말씀인 기쁜 소식을 들어서 확신하고 있는 하늘 나라의 소망에 근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인의성경 골로새서 1:5)
미래에 대한 희망은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게 하는 힘이 있다. 한겨울 밤중에 보초를 서는 파수꾼이 칠흑같은 어두움과 추위를 이겨내는 이유는 아침이 밝아 오리라는 확신과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의 소식, 소리 없이 다가오는 바이러스의 소식, 심상치 않은 온도 변화에 따른 재앙의 소식 등을 접하며 살아가고 있다. 각종 사건과 재난은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하루에도 어김없이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하는지 모르는 불안하고 막막한 상황이 우리의 마음을 휘감고 있어도 희망은 있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영원한 희망의 복음, 새 언약 유월절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 복음의 부요함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만큼 크고도 놀랍습니다.
(쉬운성경 에베소서 3:8)
세속적인 것에 따른 일시적인 희망보다, 복음 곧 새 언약 유월절에 참여하여 영원한 희망을 마음 속에 가득 채워보자. 복음으로 말미암은 희망의 불씨는 당신의 마음을 밝혀 당신이 절망 가운데 처해 있을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소망을 줄 것이다
'천상의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 교회 가세요?? (하나님의교회) (15) | 2022.07.22 |
---|---|
예수님의 살과 피는 무엇일까 / 하나님의교회 설교 / (23) | 2022.06.07 |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 / 하나님의교회 (24) | 2022.05.31 |
보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걸까? 하나님의교회 / 안상홍님 (20) | 2022.05.24 |
부활과 변화 / 하나님의교회 / 안상홍님 / 어머니하나님 (29) | 2022.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