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기독교인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교회 안에서 자주 강조하고 인용하며 암송하는 구절이기 때문이다.
믿음은 듣는데서 생기고 듣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현대인의성경 로마서 10:17)
믿음이란 "신뢰"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고, 듣는 것은 "경청"이라는 단어로 대체할 수 있다. 즉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라는 말은, 우리의 믿음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요한복음 10: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 하신 말씀과 같이 구원받을 백성들은 사람의 말을 듣고 맹종하기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 이천 년 전 바리새인 등이 주장한 유대교의 교리에 굴복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했던 믿음의 참 선지자들의 삶이 이를 증거해준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고린도전서 11:1)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사도행전 18:4)
너희는 ....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유월절)을 지키되 (고리도전서 5:7~8)
믿음의 선진들은 당시 교권을 잡고 있던 교단이나 교파 혹은 사람에 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의 말씀, 즉 새 언약의 안식일과 유월절을 전했다. 그 결과 자신의 구원뿐 아니라 타인의 구원까지도 이룰 수 있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거짓 선지자로 대표되는 바리새인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경청하기보다 "불법"을 행했다. 오죽했으면 예수님께서 그들을 저주하셨을까.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마태복음 23:13~33)
바리새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질타는 무서웠다. 신앙 안에서 불법을 행하는 일은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죄인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필연코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과연 자신의 신앙이 그리스도의 법을 지키고 있는지, 불법을 행하고 있는지 두려움으로 점검해야 한다. 그 기준은 단연 그리스도의 말씀 곧 성경이다. 이천 년 전 그리스도의 법인 새 언약의 안식일과 유월절을 지켜 구원을 받았던 믿음의 선진들의 역사를 기억한다면,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의 법을 지키고자 노력할 것이다. 만약 그리스도의 법을 지키고 있지 않다면 신앙의 터닝포인트가 시급하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은 거저 생기는 것도 아니고, 거짓 선지자의 말을 들어서 생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 우리 목사님" 의 생각과 주장을 듣기 전에,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의 말씀을 경청하길 바란다. 그렇게 했을 때 비로소 구원을 이루는 진정한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설날이되면 설빔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들이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는 모습,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덕담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그런데 옛 시절에는 즐거운 설 명절에 무서운 불청객이 있다고 믿었다. 바로 야광(夜光)귀신이다.
야광귀신은 꼭 설날 밤에 찾아온다. 동네에 도착한 야광귀신은 아이들의 신발을 신어보고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가버린다. 문제는 신발을 잃어버린 아이에게 불행이 닥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옛날 아이들은 야광귀신이 자신의 신바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신발을 숨겨놓거나 뒤집어놓았다고 한다. 때론 구멍이 뚫린 큰 채를 마당이나 문에 걸어두기도 했는데 이는 숫자 세기를 좋아하는 야광구신이 채의 고멍을 세다 날이 밝아 도망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귀신 이야기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존재한다. 중국의 춘절은 폭죽놀이가 유명한데 이유는 폭죽소리에 귀신이 도망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오늘날까지도 모양이 화려한 폭죽보다 소리가 큰 폭죽이 더 인기 있는 이유다.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한 몸에 철 이가 있는 사나운 할머니 귀신 바바약가는 러시아의 대표적 귀신이다. 바바야갸는 인적이 드문 곳에 사는 어린아이를 잡아간다고 전해진다. 오스트리아 귀신 바실리스크는 머리는 닭 모양이고 몸은 뱀으로 이루어진 흉측한 모습이다. 이 귀신이 지나가는 곳은 모두 사막으로 변해버린다고 한다. 루마니아의 대표귀신 드라큘라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드라큘라에게 물린 사람도 드라큘라가 된다고 믿는다. 이 외에도 이란의 난폭한 뱀 자하크, 아이티의 움직이는 시체 좀비 등 세상에는 많은 귀신이 존재한다.
귀신 쫓는 부적??
신기하게도 미신과 귀신 이야기가 현재 우리의 삶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미신을 믿고 있다. 집안에 연달아 나쁜 일이 생기거나, 가족 중 누군가 아프다면 사람들은 무속인을 찾기도 한다. 가족의 몸에 들어간 귀신의 넋을 달래거나, 해코지하는 귀신을 쫓아내려는 것이다.
무속인은 굿을 하는데 시퍼런 작두 위에서 춤을 추며 멀쩡한 사람의 혼까지 쏙 빼놓는다. 때로는 마늘, 팥, 소금 등을 사람에게 쭈리기도 한다. 어마어마한 비용의 굿이 부담된다면 그보다 조금 저렴함 부적을 쓰기도 한다.
귀신을 쫓는데 종교인이 가세하면 참으로 가관이다. 큰 교회를 운영하는 개신교의 모 목사는 "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라 " 며 크게 소리쳤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원시적인 방법으로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다.
귀신을 쫓아내는 완벽한 방법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시니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요한계시록 18:1~2)
사도 요한은 귀신의 처소와 무너지는 장면을 보았다. 즉 귀신을 쫓아내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이미 수천 년 전에 요시야 왕이 귀신을 쫓아낼 때 쓰인 방법이기도 하다.
요시야 왕 십팔 년에 예루살렘에서 여호와 앞에 유월절을 지켰더라 요시야가 ... 신접한 자와 박수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하였으니 (열왕기하 12:12~24)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점을 치는 데 사용한 도구가 있었다. 성인 남자모양의 드라빔이다. 드라빔을 이용해 점을 치면 나쁜 기운을 몰아내준다고 믿었다. 그 시대 사람들에게 통용되던 미신이었다.
유대 나라의 16대 왕인 요시야 역시 오랫동안 귀신들과 신들린 자와 드라빔과 함께했다. 하지만 율법책에 기록된 유월절을 깨닫고 지킨 후에,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더럽고 가증한 귀신들과 각색 우상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요시야는 즉시 성전에 있는 모든 우상은 물론 신접한 자들까지 멸했다. 요시야가 귀신을 멸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유월절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약속 때문이다.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 너희는 이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레로 대대에 지킬지니라 (출애굽기 12:11~14)
지금으로부터 3500년 전,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을 "귀신 쫓는 날 " 로 정해주셨다. 이 때문에 유월절을 지키는 사람은 무엇이 우상인지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게 된다. 요시야처럼 말이다.
오늘날에도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귀신을 섬길 수 있다. 그리고 귀신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할 수도 없게 된다. 이제 부적을 이용한 원시적인 방법으로 귀신을 퇴치하기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인 유월절을 지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이다.